[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재우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자본시장법 시행과 협회 출범 1주년 및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 Asia Forum for Investor Education) 창립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서 "우리 금융현실은 규제완화를 통한 금융혁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본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자보호 수단인 투자자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발전전략세미나에서는 스티븐 알렌(Stephen Allen) 호주 맥쿼리그룹 리스크관리부문 글로벌헤드,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조인강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들은 각각 '호주 자본시장 관련 법령 통합 후 평가 및 과제',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과 규제 패러다임의 변화', '자본시장법 이후 금융투자업계의 변화와 발전방향', '정부의 자체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투자자교육을 통해 정부정책과 금융시장의 신뢰를 쌓아야 자본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며 "투자자 교육이 정부와 여러 교육기관 사이에서 균형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에 대해 폴 클리서로(Paul Clitheroe) 호주 금융이해력재단 회장은 "21세기에 들어서 금융결정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고, 이는 생애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금융이해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수 경희대 교수는 "금융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된다"며 "너무 복잡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네비게이션과 같이 합리적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자본시장법에 대해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하고 금융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도모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금융투자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기본 이념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다듬고 성숙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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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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