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아이 낳기 좋은세상' 만든다

10일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각계 각층의 28개 단체와 주민 등 3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민·관협의체인 '아이낳기 좋은세상 중랑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오는 10일 출범식을 갖는다.

'아이낳기 좋은세상 중랑운동본부'는 출산·양육·가족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의 개선을 위해 중랑구 지역의 각계가 참여하는 범시민 켐페인과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각계의 사회적 합의 도출과 부문별 행동계획 수립과 점검을 통해 구체적 실천에 주력하는 주요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10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출범식에는 지역내의 종교계 경제계 정치계 교육계 여성·시민계 보건·의료계 언론계 등 28개 단체 대표와 가임여성, 임산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식전행사로 한음 어린이 합창단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표현하는 우리민요 국악동요 창작동요 전래동요를 부르며, 백석예술대학교 성악과 임경애 교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Italian Street Song'을 불러 '아이낳기 좋은세상 중랑운동본부' 출범을 축하하게 된다.

본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저출산 극복 동영상 상영에 이어 종교계 등 5개 단체의 대표자가 각각 생명존중사상 확산을 위한 종교계 행동선언,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경제계 행동선언, 결혼과 출산의 장애 극복을 위한 여성·시민계 행동선언,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의료계 행동선언,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중랑구 행동선언을 하며, 환영사와 축사를 한다.

이후 북의 리듬에 맞춰 만사형통과 자손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김대현의 붓드로잉 행위 퍼포먼스를 펼쳐 '아이낳기 좋은세상 중랑운동본부' 출범을 축하하며 폐회선언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하게 된다.

출범식 행사후 '아이낳기 좋은세상 중랑운동본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종교계는 생명의 고귀함과 인간존중 사상 전파, 미혼남녀의 적령기 결혼과 출산장려, 긍정적 결혼관과 자녀관 확산을 위한 교육 실시, 부부이혼과 자녀탈선 예방활동 강화, 입양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 교육, 미혼모의 자녀 양육과 자립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전개,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동력확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제계는 주 40시간 근로시간제 정착으로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출산·육아를 위한 직장 분위기 조성, 자녀 양육을 위한 탄력근무제, 재택근무제 등 도입·시행, 직장보육시설 확충, 저출산 극복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여성·시민계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고 돌보는 양성평등 문화와 가족 친화적 문화 조성하는 캠페인 전개, 저출산 현황을 주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출산과 양육에 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 실천 캠페인 전개, 가정사랑운동 및 문화행사를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건·의료계는 부적절한 낙태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과 건전한 성가치관 교육, 임신에서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 모성과 영유아에 대한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건강관리로 건강한 가정생활 도모, 워킹맘을 위한 인프라구축, 아이와 부모가 살기 좋은 건강도시 구축을 위한 물리적·사회적 환경조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중랑구는 지역경제 발전과 선진사회 지향을 위한 제도적 토대 구축, 모든 신생아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일원화와 홍보 강화,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발굴, 출산과 보육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제도개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민사회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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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