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후지쯔는 지난 2002년부터 대형 마트에서 고객들이 물건 값을 계산하는데 쓰이는 소형 PC에 아이패드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 후지쯔는 지난 2003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상표등록을 요청한 상태지만 등록이 보류된 상태다. 이에 앞서 매그텍이라는 업체가 키패드 상품에 아이패드라는 이름 상품등록을 신청했기 때문.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첫 출시했을 때도 먼저 이름을 쓰고 있었던 시스코시스템스와 상표권을 두고 분쟁을 벌인 바 있다.
후지쯔는 “우리의 상표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알고 있다"며 "최근 상표권 자문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T마이크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아직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7월에 아이패드 상표권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애플은 내달 28일까지 후지쯔의 상표권에 이의를 제기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후지쯔의 상표권 법률사의 에드워드 페닝턴 변호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애플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못했다"며 “애플은 우리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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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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