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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투자" 퍼스트이스턴 두바이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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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홍콩 소재 투자기업인 퍼스트 이스턴이 두바이 투자펀드 출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 후 투자자가 '탈출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역발상이어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드가 금융위기 후 두바이 경제의 회복에 대한 첫 베팅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투자심리를 테스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퍼스트 이스턴은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자금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이 펀드에 향후 수 주에 걸쳐 중국과 주요국의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이스턴은 아부다비 투자자와 5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 공급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가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는 등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급성장했던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무너진 가운데 두바이 경제 회복 여부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퍼스트 이스턴은 국제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걸프 지역의 경제 회복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퍼스트 이스턴의 빅터 추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두바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며 “경제 기반을 더 안정적으로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해운업체나 석유업체 등의 두바이 지역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개조한 두바이의 호텔에 대한 투자도 물색하고 있다.
항공이나 교역 등과 같은 두바이의 일부 산업 부문은 금융이나 부동산과 같은 산업에 비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타격을 적게 입었다. 그러나 두바이의 많은 기업들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추 회장은 “두바이와 연계되어 있는 교역, 물류, 금융센터 등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투자를 통해 주요 기업이 중국과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 이스턴의 증권 부문은 홍콩과 런던, 두바이에서 투자은행업 승인을 확보했고, 미국 사업 승인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60억 위안(8억7800만 달러) 규모의 위안화표시 펀드 출범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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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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