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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자금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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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연금의 HSBC본사 매입이 작년 하반기 최대규모 투자로 기록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최근 유로존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증가, 본격적인 유럽 부동산 시장 부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 컨설팅 그룹 CB리차드엘리스(CBR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257억 유로로 전분기 대비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작년 여름 이후 영국 등 핵심 시장에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자 부동산 시장으로 되돌아오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 국부펀드의 유럽 부동산 투자가 거래량 급증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연금이 영국 런던의 금융가 카나리워프에 위치한 HSBC 본사 건물을 매입한 것이 지난해 하반기 있었던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로 기록됐다.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급증으로 2009년 전체 거래 규모는 700억 유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의 1210억 유로에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하지만 연말로 가면서 투자 규모가 두드러지게 확대되면서 시장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4분기 대부분의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늘었지만 특히 영국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려졌다. 신규 투자의 3분의 1이상은 영국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 영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규모는 상반기 대비 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BRE는 덧붙였다. 신규투자의 15%가 집중된 독일 시장 역시 회복세가 완연한 지역으로 거론됐다.

CBRE는 아울러 작년 상반기에는 신규투자가 국내에 집중됐던데 반해 하반기에는 국경을 넘는 투자가 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독일 개방형 펀드의 경우 12월 한 달 동안만 10억 유로 이상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는데, 7개 국가에서 13건 이상의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CBRE의 마이클 해독 이사는 “핵심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규모가 늘고 있지만, 점점 이것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투자 증가세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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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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