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7급 공무원'의 시나리오를 쓴 천성일 작가가 드라마 '추노'와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로 쌍끌이 흥행에 나섰다.
천성일 작가는 영화 박용우·이보영 주연의 '원스어폰어타임' 시나리오를 쓴 데 이어 '7급 공무원'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제작해 흥행의 마술사로 떠오른 바 있다.
천 작가는 '추노'를 통해 드라마 작가로 변신해 방영 2회 만에 2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재능을 과시했다.
MBC '선덕여왕'의 빈 자리를 채울 대작 시대극으로 급부상한 '추노'는 노비를 쫓는 '추노꾼'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기존의 사극과 다른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전국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7급 공무원'의 제작사 하리마오 픽쳐스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추노'와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는 영화 '국가대표'의 김지석이 전혀 다른 두 인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지석은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소심하면서도 귀여운 로맨티스트 준서 역으로 출연해 웃음을 주고, '추노'에서는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거칠고 소란스러운 추노꾼 왕손이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천성일 작가와 김지석 콤비가 1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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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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