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 녹슬고 얼룩지게 해…몸에 묻으면 바로 씻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03년만의 폭설로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길에 염화칼슘을 뿌리며 눈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흰 가루의 염화칼슘이 눈을 녹여주곤 있지만 오가는 자동차엔 피해를 주고 있다. 눈 을 녹이는 ‘제설천사’가 차를 녹이는 ‘부식악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염화칼슘이 차를 부식시켜 눈길을 운행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염화칼슘은 염소(Cl)와 칼슘(Ca)이 반응해 만들어진 이온성 화합물로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눈을 녹인다. 눈을 녹이면서 내뿜는 열이 주변의 눈을 또다시 녹이는 원리다.


염화칼슘으로 녹은 물은 영하 54.9도가 돼야 다시 얼어 눈으로 빙판이 된 길바닥을 녹이고 또 다시 얼어붙지 않게 하는 유용한 화학제다.

문제는 염화칼슘의 부식성이다. 자동차 철판에 묻으면 녹이 슬고 조그만 흠이라도 있을 경우 부식이 빠르게 이뤄진다. 특히 자동차 밑 부분은 철판이 드러나 있어 더욱 취약하다. 염화칼슘으로 부식되면 차 하체의 추진축 등 기계장치에 손상을 줘 고장으로 이어지고 심할 땐 배기관에 구멍이 나 가스가 새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날 수 있다.
정비업계와 자동차전문가들은 염화칼슘이 묻은 차는 세차와 차 밑 부분의 언더코팅을 권하고 있다. 그래서 눈길을 달린 뒤의 세차는 아주 중요하다. 차 외관과 하부는 꼭 고압세차를 통해 염화칼슘을 씻어내야 한다.


차 하부를 코팅하면 기관을 보호할 수 있고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자동차정비업계 관계자는 “눈길 주행 중 달라붙은 염화칼슘을 바로 씻지 않으면 강한 부식성 때문에 자동차 외관에 얼룩이 생기고 하부 부식으로 이어진다”면서 “눈길을 달린 뒤엔 반드시 세차해서 차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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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염화칼슘과 관련해 알아둘 건 ‘제설제가 미끄럼을 막아준다’며 방심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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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지만 운전자가 미끄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과속하면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달릴 때 차바퀴가 녹은 물 위에 뜨는 ‘수막현상’이 생기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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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몸에 염화칼슘이 묻었을 때도 곧바로 씻어야하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천연소금(염화나트륨)이 아니라 독성이 있는 화학제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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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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