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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직거래로 비용절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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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판매 비중 늘리고, 제조업체들과의 직거래도 확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가 올해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직거래를 늘리고, 유통망을 개선함으로써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줄인다는 것.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마트는 납품업체들과의 거래를 줄이는 대신 제조업체들과의 직거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미국 법인의 에두아르도 카스트로-라이트 대표는 "향후 몇 년간 전세계적인 유통망 통폐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 매출만 4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월마트는 납품업체들과의 협상에서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막강한 규모의 구매력을 앞세워 납품 가격을 후려치기 때문.

월마트는 '페이디드 글로리(Faded Glory)', '조지(George)' 등 자체 브랜드(PB) 의류 및 식품, 가구브랜드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제품을 구입하는 데만 10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비중은 20%도 채 되지 않았다.

카스트로-라이트 대표는 직거래를 늘림으로써 향후 5년간 유통망에 드는 비용을 5~15%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직거래 비중을 80%로 확대한다는 장기 목표를 달성할 경우 40억~120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 연말까지 신선 과일 및 야채의 직거래 비중도 늘릴 계획이며, 이러한 방침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의 지점에도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범사업으로 사과 구매가격을 10% 낮추는 효과를 얻은 월마트는 직거래 범위를 해산물, 냉동식품, 건조식품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월마트는 이미 진출한 15개국 가운데 일반 잡화 및 의류 분야에서의 판매거점 4곳을 마련했다. 이 중에는 신흥시장을 겨냥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의 지점과 PB 조지가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 지점 등이 포함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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