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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시장 "용산참사 후 하루도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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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용산참사 이래 서울시장으로서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면서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한 협상 고비와 어려움을 거쳐 마침내 협상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용산참사' 협상 타결과 관련해 시청 기자질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의 비통함을 이제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난 1년 동안 100여 차례에 가까운 대화를 시도하는 등 사태의 원만한 해결에 주력해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오해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고 때로는 정쟁의 수단이 된 비난까지도 감내하며 지금까지 묵묵히 달려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마침내 오늘 , 모든 분들이 고대하던 협상타결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고생하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사태 해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용산참사는 우리 사회 갈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되었다"면서 "갈등의 골이 더 이상 깊어져서는 안된다는 안타까움에 저 역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런 책임감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고 오늘의 결과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등의 사업 과정이 원주민과 세입자 보호는 강화하면서도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에 힘쓰겠다"면서 원주민 및 세입자 보호대책 강화 등 재발방지를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협상이 이날 극적으로 타결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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