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올해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로 KBS2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의 구동백(황정민 분)과 SBS '찬란한 유산'의 고은성(한효주 분)등이 선정됐다.


미디어수용자운동단체 '미디어세상 열린 사람들'(이하 열린 사람들)에서 2009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20일까지 방영중인 지상파드라마 총 68편(시트콤 1편 포함, 특집극, 단막극 제외) 중 선정한 '2009년 눈에 띄는 캐릭터'를 발표했다.

열린 사람들 측은 구동백에 대해 "심한 경쟁사회 속에서 수줍고 바보 같지만 가슴이 따뜻하고 나름 심지가 굳은 순박한 소시민으로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휴머니티를 강조한 남성캐릭터이다. 약삭빠른 삶을 혐오하면서도 세태에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캐릭터이다"라고 평했다.


SBS '찬란한 유산'의 고은성(한효주 분)과 MBC '선덕여왕' 미실도 선정됐다. 고은성은 자신이 처한 어려운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극복해 나간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밝고 긍정적인 자립형 캔디 캐릭터다.

미실은 뛰어난 지략과 타고난 미모, 가차 없는 실행력과 카리스마 등 스스로의 힘으로 권력을 쟁취하나 과도한 권력에의 집착이 파국을 불러온 성공지향형 여성캐릭터다. 소리 한번 높이지 않고 차분하고 조리 있는 말솜씨와 상황 판단이 빠른 두뇌, 노련한 술수와 여성성을 무기로 주위의 남자들을 제압하는 여장부로 올해의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로 추천됐다.


SBS '스타일'의 박기자(김혜수 분)은 자신의 일을 향한 의지가 투철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능수능란한 처세술, 세련된 외모와 엣지있는 스타일로 노력하는 프로페셔널한 캐리어우먼 캐릭터로 선정됐다. 또 김혜수는 올해 드라마 연기자 중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로 추천됐다.


MBC '하얀 거짓말'의 신정옥(김해숙 분)은 자신의 실수로 자폐아가 된 아들에 대한 빗나간 모성으로 인해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삐뚤어진 모성애를 보여준 캐릭터로 평했다. 신정옥은 올해 드라마의 부모캐릭터 중, 자신의 자식을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캐릭터가 다수 나왔는데 그 중 캐릭터의 부정적 영향력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캐릭터다.


이어 SBS '찬란한 유산'의 장숙자(반효정 분)와 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해리(진지희 분), KBS2 '결혼못하는 남자'의 조재희 (지진희 분)와 MBC '내조의 여왕'의 천지애(김남주 분), MBC '탐나는도다'의 최잠녀(김미경 분)가 선정됐다. SBS '시티홀'의 신미래(김선아 분)과 조국(차승원 분) 커플도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가 됐다.


최근 단막극이 폐지되고 특집극의 비율이 적어 이번 캐릭터 선정에 특집극, 단막극은 제외됐다.

AD

'열린 사람들'은 "올해는 작품의 완성도나 연출력, 참신한 캐릭터와 캐릭터표현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어려운 현실을 잊게 해주는 드라마도 있었다. 반면에 지나친 억지 설정과 연기력 부재, 편성 실패 등으로 조기 종영되거나 쉽게 잊혀진 드라마도 적지 않았다"고 평했다.


한편 '열린 사람들'은 2006년부터 매년 지상파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변화하는 시대상을 대변하고,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참신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를 선정, 발표해 왔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