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최고 40% 정도 줄듯…미분양 많이 남아 있고 경기회복은 ‘글쎄’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새해 대전권의 아파트분양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으나 아파트분양이 줄어드는 등 부동산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는 분위기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아파트 분양물량은 올해(1만1000여 가구)보다 30∼40% 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민간건설사들의 경우 ▲우미개발의 ‘우미린’ 1050가구(도안신도시 15블록) ▲태안종합건설의 ‘한일 유엔아이’ 2070가구(관저 4지구)▲제일건설의 ‘오투 그란데 ’600가구(학하지구 3블록) ▲금호건설의 ‘금호 어울림’ 1330가구(판암동) 등으로 평년수준에 못 미친다.

공공기관에서 짓는 아파트도 그리 많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선화지구 598가구, 구성지구 1115가구, 도안신도시 7블록 1102가구 등에 머문다. 이 또한 예년보다 그리 많이 짓는 편이 아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적게 짓는 건 팔지 못한 미분양아파트가 남아있는데다 거래마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연말 비수기를 감안해도 부동산거래가 주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새해 분양물량을 쏟아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들은 경기가 풀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아파트의 분양열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풀린다는 내용의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내년 2월이면 양도소득세, 취득세 감면혜택이 없어져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 규모 아파트단지 역시 채산성이 낮을 것이란 전망 속에 새 아파트 물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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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을 땐 중소건설사들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지만 시장전망이 좋지 않을 땐 움츠려들 수밖에 없다는 견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아파트분양이 늘기 위해선 부동산거래가 살아나야 하지만 대전 서부권의 도안신도시를 빼면 대기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건설업체에선 공급보다 수요가 적은 데 따른 분양 부담감이 배여 있다”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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