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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찧은 쌀' 마트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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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가정에서 쌀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갓 찧은 쌀인 '즉석도정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올 10월과 11월 일반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4%, 5.1% 줄어든 반면, 즉석도정미 매출은 9.3%, 13.9%씩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9월 햅쌀 출시 이후 12월 현재까지 즉석도정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신장한 반면, 일반쌀 매출은 10% 감소했다.
전체 쌀 판매량 가운데 즉석도정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0% 수준에서 올해는 14%까지 높아졌다.

즉석도정미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밥맛이 좋고 건강상에도 이롭기 때문.

쌀은 도정된 직후부터 표피에서 산화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추수 후 탈곡을 마친 상태라도 언제 도정했느냐에 따라 맛과 영양에 차이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 가동 중인 소규모 정미기는 현미쌀을 깎아내는 분도수에 따라 밥맛을 다르게 조절할 수 있어 웰빙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미쌀의 껍질을 덜 깎으면 깎을수록 영양분이 많고 당뇨나 생리계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11도로 깍은 백미보다는 대부분 7~8분도를 선호하고, 일부 고객의 경우 거의 현미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5분도 도정미를 찾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일반 포장쌀은 최소 5kg에서 보통 20kg의 대용량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즉석도정미는 3kg, 5kg, 10kg 등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소량으로 판매가 가능해 1~2인 가구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는 게 마트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양곡담당 임정균 바이어는 "도정미는 고객 로열티가 높은 쌀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쌀 가격이 많이 하락해 다른 프리미엄급 쌀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도정미 단골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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