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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설상가상 "수익률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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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해외펀드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 종료로 환매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버팀목있었던 단기 수익성마저 국내펀드에 뒤쳐지고 있는 것.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최근 1주일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균 -2.36%로 추락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1.86%에 달해 이들 펀드간 수익률 격차가 4.22%포인트에 달했다.
1개월 수익률도 해외 주식형 펀드는 0.09%인데 반해 국내 주식형 펀드는 4.40%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난달 초까지 하더라도 해외펀드가 국내 펀드 보다 중ㆍ단기수익률 모두를 앞선던 것과는 비교된다.

특히 국내외 펀드의 수익률 격차는 두바이 및 그리스발 악재를 겪으면서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지난 한 주(12월 7~11일)의 경우 해외주식펀드는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기초소재펀드(-7.61%)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유럽 국가의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신흥국 펀드(-3.87%)와 유럽펀드(-2.08%)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1.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2.22%)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고 중소형주펀드(2.16%)와 배당주펀드(1.83%)가 뒤를 이었다.

펀드별로보면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C 1[주식]'의 최근 1주간 수익룰이 -9.87%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KODEX철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75%)로, 두 상품간 격차는 -8.12%포인트에 달했다.

국내외 주식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서유럽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유럽 중심의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 코스피 지수가 2.34% 올랐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이 8월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조정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단기 수익률 마저 국내 펀드에 뒤쳐져 신규 투자자의 유인책이 없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투자자의 경우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의 화두인 내수 성장관련 포커스를 맞출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펀드 등으로 투자 전략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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