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게임 지난 2002년 만들어진 웹보드 전문 포털로 '열혈맞고', '세븐포커' 등의 게임들이 국내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넥슨은 이 회사의 지분 100%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며, 첫번째 시장으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
넥슨이 웹보드 게임을 보강하고 나선 것은 실제로 NHN의 한게임과 같은 수익모델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시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넥슨은 내부에서 일본 시장의 한계를 뚫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웹보드 게임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 한게임이 웹보드 게임을 바탕으로 연 100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을 볼 때 넥슨의 이같은 선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는 넥슨의 이같은 움직임이 포착되자 넥슨이 국내에서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고 있다. 한게임 외에도 피망, 넷마블 등 여러 포털들이 웹보드를 중심으로 그 규모를 키워갈 때 넥슨은 캐주얼 게임을 바탕으로 포털을 성장시켰다.
게임포털을 이용하는 연령대와 게임의 성격 때문에 웹보드 게임을 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인수로 인해 게임 라인업이 갖춰질 경우 넥슨이 웹보드 게임에 손을 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국내에서는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업계는 다만 넥슨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웹보드 게임에 진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넥슨이 웹보드를 중심으로 게임업계 최강자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넥슨은 연 매출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엔씨소프트를 넘어선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브랜드를 지닌 넥슨이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할 경우 영향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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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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