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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욱 농심회장 노익장 새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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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손욱 농심 회장(65·사진)이 다음 달을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3월 취임 후 1년 9개월 만이다.

18일 농심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달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손 회장이 자신의 일을 하고자 지난달 신춘호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신 회장이 만류했지만 평소 컨설팅 사업 등 꿈꿔왔던 일을 하고 싶다고 완곡히 고사해 결국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올 연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농심 측은 현재 손 회장이 정상적인 결재 업무를 하고 있다며 손 회장 후임의 전문경영인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심과 손 회장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심 연구개발(R&D)센터 준비 과정에서 '혁신 전도사'로 유명한 손 회장에게 자문을 구했던 신 회장은 경영을 책임져 달라며 손 회장을 전격 영입했다. 농심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시스템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손 회장의 이번 사임은 경영혁신이 어느 정도 농심에 정착돼 자신의 목적을 이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그동안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꿈꿔왔으며 나이도 있으니 더 늦기 전에 꿈을 이루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손 회장의 이름을 건 컨설팅 연구소가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농심 관계자는 "오너인 신 회장과의 불화설로 손 회장이 물러나게 됐고 이에 따라 손 회장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연말까지 공식적인 결재 업무를 진행하고 그 동안 후임 인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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