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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어쌔신' 비①]"주인공? 머릿속에 번개가 '빵'하고 쳤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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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닌자'로 변신해 돌아왔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입성에 성공한 비가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의 몇 안 되는 동양인 주연배우로 서게 된 것. 이런 큰 기회를 잡은 뒷 배경에는 그의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스피드 레어서'를 찍을 당시 워쇼스키 형제가 닌자에 관한 책을 보고 있었어요. 10년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배우를 못 찾아 걱정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죠. 그 얘기를 듣고 시키는 것 마다 열심히 했어요. 신이 없을 때고 촬영장에 가서 앉아 있고 눈도장을 찍는거죠."
그러던 어느 날, 기회가 왔다. 스턴트맨들 앞에서 선보인 액션실력이 촬영장에 소문이 나 워쇼스키 형제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

"어려서부터 태권도 합기도 등을 배웠던 실력으로 못해도 열심히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일주일 후에 자려고 누웠는데 워쇼스키 형제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밥먹자고 해서 나갔더니 '닌자어쌔신'에 대해 디테일하게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닌자를 죽이는 킬러인데 엄청 멋있고 전세계를 오가면서 싸울거라고. 주인공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너! 이러는거예요. 그 순간 머릿속에 번개가 '빵'하고 쳤죠."


성룡이나 이연걸에 비견될 정도로 비의 이런 스피디한 성장에 대해 너무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없이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저한테 모 감독님이 너무 빨리 가는게 아니냐고 하셨어요. 조금 더 천천히 가면 어떻겠냐고 하셨죠. 그 뜻은 너무 니 몸을 혹사시키지 말아라, 니 나이에 맡는 배역이 있다 이런 말씀이셨어요. 하지만 '닌자어쌔신' 얘기를 하자 그 감독님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비는 영화 흥행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잡은 기회가 더 소중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솔직히 영화를 만들 때 영화가 되던 안 되던 '나만 살자'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흥행을 하던 안하던 기록에는 남아있을 법한 영화에 출연을 하는 것이니까요. 영화가 하루가 걸리던 이틀이 걸리던 할리우드 산업 안에서 '핫'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도 말했듯이 이번 영화는 그의 인생의 최고의 기회다. 모든 제작자, 감독, 음반관계자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키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안심이 됐어요. 레인이라는 이름이 각인이 될 것 같아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첫 느낌이 중요하거든요. 레인이라는 이름을 다 알게 되면 앨범이나 다른 영화를 하기도 더 수월해 질 겁니다. 2800개 정도 개봉관을 잡았고 이제부터 진검승부가 될 겁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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