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간 110억 배럴 → 285억 배럴로
지난 6월 말 30년 만에 실시된 첫 번째 국제입찰에서 유전개발권을 확보한 BP와 CNPC가 이라크 석유부와 유전 개발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
BP와 CNPC 컨소시엄은 앞으로 20년에 걸쳐 루마일라 유전의 생산능력을 하루 285만 배럴로 끌어올리게 된다. 루마일라 유전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이라크는 단번에 세계 3위의 석유생산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 대해 3일 로이터통신은 이번 계약이 심각한 정치적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치르질 총선 이후 새 이라크 정부가 이 계약을 존중할 지 미지수인데다 여전히 이라크에서는 종족간 분쟁으로 대규모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기 때문.
또 90억 밸럴 규모의 '웨스트 쿠르나' 유전에 대해서도 조만간 최종사업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유전에는 프랑스의 토탈과 중국의 CNPC, 미국의 엑손모밀, 러시아의 류코일 등이 이끄는 네 개의 컨소시엄이 새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또 북부 키르쿠크 유전에 대해서도 로얄더치쉘과 재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니폰 오일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나씨리야' 유전을 두고 다른 종류의 거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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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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