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산업은행이 지준 마감일에 한국은행으로부터 조정자금을 받아 지준을 맞추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외부적으로 마치 산은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진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이다.
27일 자금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업은행이 지준을 맞추기 위해 한은에서 조정대출을 받았다.
작년 3월 도입된 자금조정대출은 일시적으로 지준이 부족한 은행에 한국은행이 단기자금을 공급해 주는 것으로 금리는 콜금리에 0.5%포인트를 더하게 된다.
그동안 은행들은 한은에서 조정대출을 쓸 경우 평판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 극도로 사용을 자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은 시장운용팀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조정대출을 썼는 지, 또는 그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조정대출을 쓸 경우 '평판' 리스크가 높아져 은행들이 사용을 꺼려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오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정예금이나 조정대출 자체가 일시적으로 자금을 맞추는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이며 지준을 쌓는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임에도 시장에서 이를 보는 시각은 큰 차이가 있어 은행들이 큰 부담을 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이 제도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실제 필요 이상의 많은 자금을 보유하게 되는 낭비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시중 전체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한편 산은 관계자는 "산금채를 발행할 수도 있었고, 가장 간단하게 콜 자금으로 조달하면 되지만 당시 시장 전체 유동성이 부족해서 잘 안됐고, 산금채 발행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어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조정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은이 RP매입을 줄여 유동성 회수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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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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