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뉴스";$size="275,183,0";$no="200910090732158300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8일(현지시간)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을 상대로 한 전화회견에서 "주택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광범위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경제의 취약점 중 하나지만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확신했다.
미 재무부는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400만 가구에 대해 대출 상환액이 월수입의 31%를 넘지 않도록 상환조건을 완화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실행될 경우, 대출금 부담 경감은 물론 압류 사태를 막아 주택시장의 수급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미 재무부의 예상.
가이트너 장관이 다소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한 데 반해 지난해 최악의 금융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닥터 둠(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주택시장이 아직 바닥조차 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의 대규모 부실에 대해 이제야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거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대다수 거주용 주택의 재고는 바닥을 쳤지만 주택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경제에 또 다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루비니 교수는 특히 2조 달러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손실이 내년에 대형 악재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손실의 50% 이상을 중소형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다"며 "손실이 장부 가치로 평가되다 보니 아직 은행들이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손실 상각을 위해서는 미국과 영국 금융권의 자본 확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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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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