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알고 보니 친남매라거나 옛 애인의 친구라는 황당한 설정은 다소 식상하지만 이상하게 잘 먹히는 드라마의 관계 공식이다. 이런 일들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할까? 잘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극단적이진 않더라도 새로 알게 된 사람이 예전에 알던 사람과 묘하게 엮일 때가 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6단계 법칙(6단계만 거치면 관계는 모두 연결된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예기치 않은 관계의 영향 때문에 일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조직의 생리가 일 자체보다는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탓이다. 이처럼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맥 네트워킹은 성공하는 직장인들의 필수 덕목이 되었다.

미국 최고의 헤드헌터 회사의 CEO, 밥 보딘이 쓴 'WHO'에서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100/40’전략으로 설명한다. ‘100’은 내 성공에 필요한 100명의 지원군을 말한다. 이들은 이미 나와 알던 사람들로, 나를 조건 없이 신뢰하며 도움을 주는 ‘Who'라는 사람들이다. ’40‘은 내가 목표하는 꿈의 리스트다.


100명의 지원군과 40개의 꿈을 연결시켜 성공으로 도달하는 방법이 바로 ’100/40‘ 전략이다. 이 전략이 돋보이는 것은 문제의 해결 방법을 ’사람‘을 통해 찾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관계보다는 기존에 있는 나의 관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좋은 인맥이란 이처럼 이해와 요구에 의해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닌,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다. 한 순간 필요한 사람이 아닌 오래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가능할까? '롱런관계'의 저자 장지훈은 '63 모임'이라는 인맥 모임을 통해 관계에 대한 통찰을 깨달았다. 삶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열어 보였을 때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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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깊은 관계를 맺기는 쉽지 않다. 마음을 열고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인내와 어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따른 충돌이 개인에게 상처와 고통으로 남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WHO'와 '롱런관계'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근본적인 가치’를 해답으로 내놓는다. 그래서 수십가지 기술을 제시하며 행동을 요구하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읽기에 부담이 없다. 어려운 법칙보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며 옳다고 믿는 가치와 진리들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관계의 망망대해 속에서 시시각각 처세술을 발휘하고 있을 직장인들에게 머리가 아닌 마음을 파고드는 책, '롱런관계'와 'WHO'를 추천한다.

교보문고 북모닝CEO 편집팀 조윤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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