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인도 최대 이동통신사인 바르티 에어텔과 남아공 이동통신사 MTN의 230억 달러 규모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남아공 정부가 양사가 합의한 합병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바르티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아공 정부가 합병 구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을 중단했다"면서도 "남아공 정부가 입장을 재검토해 두 회사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티는 올해 초 합병조건으로 바르티가 MTN의 지분 49%를, MTN은 바르티의 지분 36%를 현금과 지분교환을 통해 인수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규모만 해도 23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5월 중단 1년 만에 협상을 재개한 양사는 8월 초 합병을 위한 배타적 협상시한을 9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한 바 있다.
이번 합병 불발로, 세계 3위 초대형 이동통신사의 탄생은 또 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가입자는 2억명, 매출액 연 2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한편, 이번 합병 협상에 앞서 인도 정부가 기업 인수 요건 강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인도 최대 통신사인 바르티의 경영권이 해외기업에게 넘어가는 것을 경계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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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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