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조인경 기자] 추석 고급 선물로 인기가 높은 자연산 송이버섯이 올해는 유례 없는 흉작으로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달 전만 해도 백화점에서 1kg당 70만원 수준이던 자연송이 가격은 매일 상승세를 거듭하며 최근 kg당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채취량도 적은 탓에 명절을 앞두고 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은데다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자연송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연송이 가격은 24일 현재 1kg당 115만원. 불과 한달 전 7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가격이 60% 이상 급등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원에 비해서는 77%나 올랐다.

이 백화점에서 하루 평균 거래되는 자연송이 양도 10~15kg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해 자연송이 가격이 급등한 것은 여름 내내 강수량이 적었고 태풍 등 바람이 없어 자연송이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자연송이 최대 산지인 강원도 양양에 가뭄이 계속돼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24일 현재 자연송이 가격은 1kg에 90만원이지만 현재 확보된 물량은 10kg에 그치고 있다. 이후 새로 수매한 자연송이는 가격이 1kg에 120만∼14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때 판매했던 자연송이 가격에 비해 70∼80%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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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이맘 때 1kg당 60만원에 팔았던 자연송이를 24일 현재 115만원에 팔고 있지만 이마저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창모 롯데백화점 청과담당 과장은 "자연송이 채취량이 극소수에 불과해 산지 경매가가 급등하면서 백화점 판매가격도 매일 상승하고 있다"면서 "추석이 가까워 올수록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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