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기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모기지유동화증권(MBS) 매입 프로그램의 시행 시한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및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3bp, 4bp 떨어진 연 3.41%, 2.37%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절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채권은 1bp 오른 0.96%에 장을 종료했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내던 국채 수익률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발언이 없었다는 점이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 연준은 1조25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 프로그램과 2000억 달러어치의 기관 채권을 내년 1·4분기 말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말까지 매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보다 속도를 늦춘 것이다.
연준은 "시장의 완만한 변화를 위해 매입 속도를 점차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갑자기 중단됐을 때의 혼란을 막겠다는 의도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기준금리담당 헤드인 브라이언 에드먼즈는 "모기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연장은 Fed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역시 0∼0.25% 수준이 유지됐다. 연준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실업률과 소득 부진, 자산 가치 하락 등의 우려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는 400억 달러어치의 5년 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낙찰 금리는 연 2.47%로 나타났다. 입찰의 수요 강도를 보여주는 입찰경쟁률(bid-to-cover)은 2.40으로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치인 2.23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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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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