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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신종플루 항체치료제, 공익성 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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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치료제 개발을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항체치료제는 영리성보다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공익성이 강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16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있은 신종플루 항체치료제 개발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날 양 기관은 2010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신종플루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려는 항체치료제는 신종플루를 앓다 회복된 사람에게서 항체를 분리해 여러 공정을 거친 후, 신종플루 감염자에 투여해 증상을 약화시키는 개념이다.

서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유행하는 2009년 형 H1N1 인플루엔자를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으로 여러 종류의 항체를 포함하는 멀티 항체치료제로 개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즉 신종플루 뿐 아니라 일반적인 계절 독감, 조류독감 등 많은 종류의 독감에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단 의미다.

이번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는 김준명 연세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항체치료제는 신종플루 백신, 치료제 등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경우 항체치료제는 매우 유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항체치료제가 타미플루와 같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아 상업적 가치는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셀트리온에게는 상업적 성공여부를 떠나 기업가치 향상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

또 "항체치료제 개발 능력을 한 국가가 보유하는 것은 바이오주권 측면에서도 중요하며 이는 영리성을 떠나 공익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종플루 항체치료제 개발에 약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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