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사 평균지급여력비율 206% 상회
외국계생보 6개사 평균 RBC비율 440%... '투자이익회복'에 기인


 
지난해 9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생명보험업계에도 적잖은 투자손실로 위기에 직면했으나, 증시 호전 등 투자이익을 확대되면서 금융위기에서 완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200%를 넘겼고, 일부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자기자본위험비율)은 600%를 넘어서기도 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22개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및 RBC비율을 살펴본 결과 16개 생명보험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0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말의 164.9%보다 35%이상, 12월말의 182.5% 보다 20%정도 개선된 것이다.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200%를 넘어섰고, 동부ㆍ동양ㆍ우리아비바ㆍ흥국생명 정도가 180~19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감독당국의 권고수치인 150%를 무난히 넘기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가 왔던 지난해 9월과 12월에 비해 생명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해진 상태"라며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넘고 있어 재무구조상의 위험은 아주 해소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재무구조상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는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생명 정도만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6월말 기준 105.9%로, 감독당국의 권고치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위험자기자본비율(RBC비율)은 무려 65%에 그치는 등 재무구조상태가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금융감독당국에 약정한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금 유치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금호생명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외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대체적으로 300%를 넘기고 있는 등 눈에 띨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처럼 재무구조가 안정된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증시 활황 등 투자이익이 크게 증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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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 안정화 등 경기가 안정화되면서 투자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 역시 양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계 생보사들이 RBC비율이 높은 이유는 가중위험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주로 국공채 투자 비중이 국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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