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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이멍구, 글로벌 희토류 생산단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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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희토류의 집산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를 거대한 글로벌 희토류(희귀금속) 단지로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자오솽롄(趙雙連) 네이멍구 자치구 부주석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멍구의 희토류 생산 및 수출 규제 등 감독관리 강화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오 부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희토류를 자원무기화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중국 국무원은 공업정보화부의 초안을 토대로 조만간 희토류 산업발전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자오 부주석은 그동안 마구잡이 생산과 수출로 희토류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생산량을 제한해 자원고갈을 막고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규모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매년 5만톤의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이 15년새 10배 늘어나 전세계 매장량 비중도 88%에서 52%로 떨어졌다. 가격도 그사이 60% 수준으로 폭락했다.

자오 부주석은 외부의 우려를 의식한 듯 "당장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주요 생산지역인 바오터우(包頭)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오터우시는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95%를 담당하는 중국에서도 생산비중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희토류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자동차ㆍ초전도체ㆍ초정밀무기 등 하이테크산업 및 환경친화산업의 핵심원료라는 점에서 고부가가치산업 수출국인 미국ㆍ유럽 등은 수입이 절실한 입장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6월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은 미국ㆍEU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수출 제한을 더욱 강화하고 나서 희귀금속을 놓고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라 전세계가 하이테크 경색에 직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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