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케팅 과장은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MEA지역은 세계 어느 시장과도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높은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중국 및 한국에 쏠려 있는 한국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투자 다변화와 원자재 가격상승의 수혜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MEA지역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척도가 다른 이머징 마켓 대비 낮은 수준이다"며 "본격적인 경제회복과 각국 중앙정부의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원자재 생산국의 가격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원이 풍부한 것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EMEA지역은 전세계 플래티늄 매장량의 97%, 크롬 95%, 원유 81%를 차지하기 때문에 향후 경기회복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때 좋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머징 마켓의 특성상 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 하락할 수 있으니 자산의 10% 내외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델리티EMEA증권자투자신탁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38.2%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1년 수익률은 -28%를 기록해 아직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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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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