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및 부가사업비 증가...내달 중 최고 2% 인상안 검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안정화에도 불구 보험료를 내리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보악사 등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되레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빈축을 하고 있다.

이들 손해보험사들은 하계 휴가 시즌 사고 발생율 증가 및 부가 사업비의 증가로 인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금융감독당국 및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를 비롯해 메리츠화재 등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이르면 내달 중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0% 인상안을 검토중에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교보악사와 메리츠화재가 조만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손해보험사들은 부가사업비의 증가로 인한 손해율 악화에 따라 인상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보악사의 경우 올 회계연도 첫달인 지난 4월 76.9%의 손해율을 기록하다가 5월 7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6월 76.9%로 손해율이 급등했다.


온라인전업사들의 예정손해율이 75.5%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역시 지난 4월 69.9% 였던 손해율이 6월에는 71%로 상승추세다.


이 처럼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마케팅 비용 등 사업비를 과다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손해율이 안정화됐다고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부가 사업비를 많이 쓰고 있다"며 "손해율 안정화를 위한 자구노력은 외면시 한채 보험료 인상을 통해 경영안정화를 꾀하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69.6%에 이어 지난 4월 70.9%, 5월 70.9%, 6월 70.4%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 7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차량 운행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74%대를 육박하면서 악화됐으나,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업계의 중론인만 큼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음에도 되레 인상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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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차량 운행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사고도 늘고 있다"며 "보험료 인하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사업비 증가로 인해 보험료 인상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회적인 분위기상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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