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24일 9월 정기국회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는 과거 선례나 법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개회가 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관장 회의에서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준비로 국회사무처 등이 밤을 새워 수고를 했지만, 정기국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허용범 대변인이 전했다.

김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기도 하고, 국민의 바램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정치권의 성숙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정기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국회에서 빈소와 분향소가 차려지고 영결식까지 거행된 것은 국회가 가진 상징성과 역사성에 비춰서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다"며 "국회와 국민간의 거리를 좁히고 국회가 우리 정치의 중심이 되며 국민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데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국장과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 애도의 물결이 계속되고 또 그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싹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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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희호 여사에 대해서도 "노구를 이끌고 며칠간 여러 가지 의전이라든지 행사 등 힘든 일정을 보내 심신이 지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피를 토하는 듯한 목소리로 우리 국민들에게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과 평화를 호소한 것은 큰 의미를 남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장은 "이제 영웅의 시대는 끝났고 투쟁의 시대도 끝났다"며 "이제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화해와 통합을 실천으로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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