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2009회계연도 1·4분기(2009년 4월1일~6월30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났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급증하는 등 증시 호황의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익성 증가의 요인으로는,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3828억원(30.0%)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주가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수지(매매·평가이익-매매·평가손실)는 1955억원 증가했고 증권회사의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금융수지(이자수입-지급이자) 증가(1205억원)도 수익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1분기 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174조9000억원으로 지난 해 6월 말 152조3000억원에 비해 22조6000억원(14.8%) 증가해 외형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중 환매조건부채권(RP) 편입채권 증대 등에 따른 유가증권의 증가(13조원)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대출채권은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1분기 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84.2%로 전년 동분기 말 527.6%에 비해 56.6%p 상승했다. 자기자본 증대로 영업용순자본이 5조9000억원 증가한 반면, 총위험액은 7000조원 증가에 그쳤다. 증권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전년 동분기 말 대비 5조2000억원 늘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 미만)인 증권사는 없없으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최고는 2871.3%, 최저는 274.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업체별로는 대우증권이 1분기 1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삼성증권이 798억원, 현대증권이 782억원, 동양종금증권이 778억원, 하나대투증권이 777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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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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