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홈쇼핑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홈쇼핑사의 수수료, 정액제, 재고라는 3대 부담 때문입니다"


사단법인 뉴미디어유통협회의 사무를 총괄하는 김성면 국장은 비상식적인 홈쇼핑의 요구로 인해 중소기업이 극심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 홈쇼핑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미디어유통협회는 홈쇼핑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100여개의 중소기업이 뭉친 단체. 홈쇼핑으로 피해를 본 회원사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김 국장은 말한다.


그가 말하는 3대 부담이란 홈쇼핑사의 수수료 부담은 홈쇼핑사의 간접구매방식에서 유래한다. 홈쇼핑사는 중소기업으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매하지않고 해당 중소기업에게 생산량을 하달한 뒤 생산된 물품을 공장에서 고객으로 직배송하게 한다.

홈쇼핑사는 방송 중계 수수료 명목으로 수익을 가져가기 때문에 판매수익이란 말대신 '수수료'란 명칭을 쓰는 것. 이 판매 수수료는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유명 브랜드를 라이센싱 하지 않을 경우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 38~50% 수준이다. 택배비 등 물류비 다 합쳐 버리면 체감적으로 60%에 달한다. 대기업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30%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한다.


두번째로 정액제 부담이다. 정액제는 쉽게 말해 돈을 주고 방송시간을 사는 것이다. 홈쇼핑사는 자체 판단으로 판매 실적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홈쇼핑의 리스크를 없애는 정액제의 형태로 판매할 것을 중소기업에게 강요한다는 것. 판매 부진 리스크를 대부분 중소기업이 부담하고 있다. 김국장은 "이는 24시간을 광고할 수 있는 엄청난 특혜를 주는 공중파 이상의 채널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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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재고부담이다. 현재 우리나라 TV홈쇼핑의 운영은 판매 부진에 따른 상품 재고의 부담을 모두 중소기업이 져야하는 시스템이다. 홈쇼핑사가 직매입을 하지않음으로 인해 재고가 발생할 시 고스란히 부담이 모두 중소기업에게 전가된다는 것. 홈쇼핑 마일리지가 쌓인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기 위해 직접구매를 할 때도 있지만 이는 연말 등에 한정돼있으며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김성면 국장은 "중소기업은 사실 홈쇼핑 진출시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손해를 보는줄 알면서도 진출을 꾀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악용하는 홈쇼핑사의 횡포에 대항하는 길은 자체 채널의 확보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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