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건축조합(BSA)이 국유화 은행 노던록이 제출한 자구안이 모기지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유럽 규제당국에 불만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SA는 지난달 유럽집행위원회(EC)가 노던록이 부실 여신과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입장을 부여한 것이어서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조조정 계획대로 노던록이 '굿뱅크'와 '배드뱅크'로 분리할 경우 배드뱅크 부문이 안고 있는 손실을 털어내지 않은 채 굿뱅크를 통해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BSA는 정부가 노던록의 모든 예금을 보증한 것 역시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영국 모기지 및 저축 시장에서의 경쟁을 잠재적으로 왜곡해 수많은 건축업자들의 우려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노던록은 지난 2007년 9월 부실대출 증가로 경영이 악화해 지난해 2월 국유화된 후 현재까지 정부의 지원으로 연명해오고 있다. 당시 노던록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로 은행의 예금 및 대출을 포함한 경영과 모기지 등 자산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는 영국 정부의 관리 하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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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는 만일 노던록이 제출한 계획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강도높은 벌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EC에 통보했다. EC는 현재 노던록이 제출한 자구안이 역내 규제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으며, 가을까지는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BSA는 52개 은행이 가입된 총 자산 3750억파운드 규모의 민간단체로 영국의 3위 모기지 제공업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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