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드라마 흥행 코드는 과거나 지금이나 역시 '출생의 비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인공들의 출생의 비밀은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시청자들은 이를 중심으로 극전개를 바라보는 중독성마저 보이고 있다.


최근 방송중인 SBS 드라마 몇 편만 보더라도 주인공들에게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SBS 월화드라마 '드림'의 김범과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지성과 이완, 그리고 주말드라마 '스타일'의 류시원이 그렇다.

'드림'에서는 격투기선수를 꿈꾸는 이장석(김범)이 출생의 비밀 주인공이다. 장석은 공부 대신 소매치기를 가르치는 아버지 이영출(오달수)에 대해 정말 자신의 친아버지인지 의아해했다. 장석은 급기야 영출에게 "결정적으로 아버지는 못생겼잖아. 그런데 우리가 부자지간이야?"라며 화를 내고는 서로 부자지간이 아니라는 각서까지 썼다. 하지만 외모와는 달리 잠잘 때 똑같은 포즈가 남제일(주진모)에 발견되면서 두 사람의 부자관계는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태양을 삼켜라'에서는 인생에서 성공을 일구려는 정우(지성)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어릴 적 고아원에서 자란 정우는 얼마 전 현기상 형사(이재용)로부터 할머니(고두심)와 어머니 미연(임정은)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된 후 아버지 김일환에 대해 궁금해 하다가 지금의 장회장이 김일환이라는 이야기에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극이 아직 중반인 점을 감안한다면 정말 이들이 부자관계인지는 여지가 있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주말드라마 '스타일'에서는 셰프 우진(류시원)이 출생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극중 손명희 회장(나영희)의 이복동생이라는 것이 그 비밀인데, 최근 방송에서 어머니 서연수(이예슬) 사진이 '스타일'에 실리자 발행인인 손회장에게 "어머니 사진 쓰레기 잡지에 올리지 마세요. 불쾌하니까"라며 화를 낸 바 있다. 우연찮게도 서연수 사진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돼 박기자는 김지원(채국희)를 몰아내고 편집장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손회장과 서우진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드러나며 극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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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드라마 주인공들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 SBS 김영섭 CP는 "출생에 관한 이야기는 마치 나와 내 가족의 문제처럼 인식되는 점이 있어 많은 시청자들이 다른 코드보다도 가장 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드림'의 정형수 작가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들끼리 서로의 아픔을 채워주며 도와가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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