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해운업체 에임스킵(Eimskip)이 채무 비중을 낮추는데 성공하면서 금융위기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난 첫 번째 기업으로 기록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에임스킵은 전날 57명의 무담보 채권자들이 만장일치로 채무를 주식으로 교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임스킵의 채무는 16억 유로(22억 달러)에서 1억 유로로 낮춰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론 버클이 이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사모펀드 유카이파(Yucaipa)가 이번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카이파는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로부터 에임스킵에 대한 1억2000만 유로 규모 선순위 채권을 인수한데 이어 채권 가운데 일부와 베르사콜드 아틀라스(VersaCold Atlas)의 지분 49%를 교환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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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콜드 아틀라스는 에입스킵이 지난 2007년 5억2500만 달러에 인수한 유통업체다. 유카이파는 베르사콜드의 잔여 지분 51%를 인수할 수 있는 주식매입선택권(콜옵션) 또한 보유했다.


1914년에 설립된 에임스킵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해운업체로 지난해 불어 닥친 아일랜드 은행권 위기로 부실이 심화됐다. 지난해 이 업체는 6억48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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