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엔 부채, 한손엔 아이스크림
찌는 듯한 무더위에 동물들은 어떻게 여름을 이겨낼까?
서울동물원은 18일 오랑우탄, 코끼리, 호랑이, 곰 등 야생동물들의 무더위 사냥 비법을 공개했다.
코끼리는 주로 목욕을 한다. 사육사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뿌려주는 것. 일본에서 들여온 아시아코끼리 '사쿠라 짱'은 '키마'와 신방을 꾸린 상태다. 키마의 애정공세에 사쿠라 짱의 체온은 더욱 올라간다는 것. 이럴때마다 사육사의 손은 물호스로 간다고 한다.
곰의 피서법은 얼음이 최고다. 반달가슴곰, 유럽불곰, 애조불곰 등은 얼음과 함께 고등어, 사과, 정어리 등 싱싱한 생선과 과일을 3일 동안 냉동고에 꽁꽁 얼려 던져주면 품속에 껴안고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씹어먹는다.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에겐 물대포가 적격이다. 물줄기를 뿜어주면 마치 물과 싸움을 벌이듯 논다. 얼린 얼음 속에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어 제공하면 호랑이의 위용은 사라지고 귀여운 고양이처럼 신나게 가지고 놀다 허기진 배를 채우게 된다.
오랑우탄은 사람과 가장 많이 닮았다. 서울동물원의 오랑우탄 '보람이'는 동물원 광장으로 나와 한 손엔 부채를, 다른 한 손엔 아이스크림을 들고 외줄타기를 한다.
레서판다는 특별히 에어컨 바람이 제공된다. 또 야외방사장에 서식지 환경에 알맞는 습지 등을 조성하도록 스콜시설을 갖춰 언제든 비를 맞게 하고 있다. 대신 겨울에는 실내에서 온풍기로 추위를 이긴다.
한편, 서울동물원은 이달말까지 동물원 별밤축제 등 여름 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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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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