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싱가포르, 홍콩, 호주, 일본의 상장 주식들을 대량 거래할 수 있는 ‘다크풀(dark pool) 플랫폼’이 내년 상반기에 개장된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와 차이-엑스 글로벌(Chi-X Global)은 다크풀 플랫폼을 위한 합작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각각 지분의 50%씩을 보유하게 된다.

다크풀이란 장 시작 전 기관투자자의 대량 주문을 받아 매수·매도 주문을 매칭하고, 매칭된 주문은 장 종료 후 당일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으로 체결하는 시스템이다. 매매시간 중의 시장가격에 충격을 주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선 주식 매매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일본의 지역 유동시장에 더 잘 침투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리퀴드네트, CLSA, 인베스트먼트 테크놀로지 그룹, 노무라 홀딩스 등의 브로커들이 운영하는 인스티넷(Instinet) 유닛 형태로 이루어지는 정도다. 차이-엑스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다크풀 거래 비중은 전체의 1~3%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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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엑스 입장에선 아시아 지역에 첫 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차이-엑스 글로벌과 차이-엑스 유럽은 일본의 노무라가 소유하고 있는 인스티넷의 자회사들이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SGX는 아시아의 첫 번째 거래소 차원의 다크풀 플랫폼을 열게 돼 기쁘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 증권거래소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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