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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1만 LA 시민 환호받으며 '美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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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로스앤젤레스(미국) = 박성기 기자]한류스타 이병헌이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에 안착했다.

미국 영화 'G.I.Joe(지아이조)'에 출연한 이병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 앞에서 진행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개봉일인 7일에 앞서 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열린 이 행사에는 이병헌을 비롯한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 레이첼 니콜슨, 말론 웨인스 등 주조연 배우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을 보고자 LA시민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광객 1만 여명이 운집했다.

이병헌은 여자 주인공인 시에나 밀러에 이어 두 번째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검은색 정장으로 멋을 낸 이병헌은 10여 분에 걸쳐 20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인터뷰에 응했다.

현지 기자들은 이병헌이 나타나자 '병헌 리'를 연호하며 포즈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고, 한인 교포들은 헐리웃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피켓 응원까지 펼치며 이병헌을 응원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그는 헐리웃에 입성한 기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진짜 정신이 없네요"라며 뜻밖의 폭발적인 반응에 놀란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시에나 밀러는 크레인에 와이어를 매달고 하늘에서 등장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남자 주인공인 테닝 채이텀은 여자 친구와 어린 남동생과 함께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당초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톱스타가 총출동할 것으로 보도됐으나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현지 영화사 관계자는 "할리우드 관례상 영화 주인공보다 더 유명한 톱스타는 초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지아이조'는 세계를 지키려는 지아이조와 평화를 위협하는 코브라 군단의 대결을 그리며, 6일 개봉해 하루에만 17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글·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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