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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차기총장 논의’ 벌써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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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협, 서남표 총장 연임 찬반 설문
서 총장 임기 4년에 대한 총체적 평가 될 듯
설문결과, 차기총장 선출엔 직접 영향력 없어


KAIST교수협의회(약칭 교협)가 서남표 현 총장의 연임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설문결과가 차기총장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AIST교수협의회는 지난 3일 교협 소속 교수 450명에게 서 총장 연임에 대한 찬반의견과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입후보 의사, 차기총장 후보 선출 때 고려할 점 등을 묻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 설문조사는 다음 주까지 이메일을 통해 이뤄진다.

화두는 서 총장의 연임문제다. 이를 놓고 KAIST 내부 분위기는 두 가지로 갈린다.

한쪽에선 서 총장이 취임 때 ‘연임 불가’ 의사를 밝힌 만큼 그를 뒤집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내년에 74세가 되는 서 총장의 나이도 문제가 될 소지가 없지 않다.
그러나 서 총장이 펼쳐온 개혁 작업이 KAIST 구성원들에게 일부 공감을 얻었고 교육계에서도 큰 반향을 얻은 만큼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꽤 나오고 있다.

KAIST교협 관계자는 “설문결과 공개에 대해 학교 측이 국회 예산확보가 끝나는 내달 초쯤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현재 60여명의 교수가 설문지에 답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의 이번 설문은 서 총장의 4년 임기에 대한 교수들의 직접적인 평가이자 차기 총장 선출에 대해 상당한 여론형성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협이 교내 임의단체에 머무는데다 공모로 이뤄지는 KAIST 총장 선출방식을 고려하면 설문결과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소지도 크다.

특히 나라 안팎을 막론하고 서 총장과 같은 ‘무게감 있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은데다 KAIST가 교육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점을 놓고 보면 KAIST 차기총장은 결국 ‘청와대의 뜻’이 가장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KAIST의 한 관계자는 “교협설문은 차기총장에 대한 교수들 의견이 공식 표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총장선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고 말했다.

KAIST 차기총장 공모는 내년 2∼4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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