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내 IT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이 25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2% 증가했다.
각국의 수요 진작정책과 TV시장 성장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디스플레이패널업체의 세계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교체 수요부진으로 세계시장규모가 전체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는 풀터치폰 등 프리미엄 제품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한 신흥시장 공략으로 전세계 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는 27억1000만 달러로 15.6%나 줄었다.
전방산업인 PC시장이 저가 저사양 노트북인 넷북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D램 수요 감소가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해외 경쟁업체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로 수출 감소율이 10%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국내 기업들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생산능력, 원가경쟁력, 기술 리더쉽 등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IT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윈도우 7 출시, DDR3 D램 채용 비중 확대, 경쟁업체의 구조 조정 등의 요인으로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패널도 지금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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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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