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ETF 매수 재개 '프로그램 매수여력 증가'
이론가 수준 근접한 베이시스 개선 전제돼야
외국인이 최근 코스피20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확대돼 증시가 다시 한번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상승 구간이 좀더 확대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설계된 인덱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거래를 활성화시킨 상품이다. 따라서 코스피200 ETF를 산다는 것은 주식시장 전체를 사는 것과 같은 효괄를 주며 그만큼 증시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ETF를 통해 차익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ETF의 유동성과 환금성이 좋은데다 거래세를 줄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따라서 외국인이 코스피200 ETF 매수를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긍정성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차익거래 자체가 증시의 방향성보다는 현·선물 가격차(베이시스)를 통한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ETF 매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 여력을 확대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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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ETF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코덱스200 ETF로는 지난 21일부터 외국인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초 물량을 전량 청산했던 외국인이 50여일만에 다시 ETF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 최근 코덱스200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감안했을때 외국인의 ETF 보유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프로그램 매수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덱스200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월말에 20%를 넘었으며 3월말에는 30%에 육박하기도 했다. 게다가 다른 코스피200 ETF인 코세프200, 킨덱스200, 트렉스200, 타이거200 ETF에는 아직 외국인 매수가 없는 상황. 일단 코덱스200을 통해 외국인 입질이 시작된만큼 향후 추가로 늘어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셈이다.
단 외국인 매수가 추가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의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베이시스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백워데이션 국면에서는 벗어났으나 0.1~0.3포인트 사이에서 답답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이론 베이시스가 0.5~0.6포인트 선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베이시스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시장 심리 약화로 인해 베이시스의 추가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매수 여력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의 기대만큼 빠른 프로그램 매수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특히 베이시스 개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이번주 들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윤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선물시장 외국인이 장중 트레이딩만 주력하는 등 공격적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며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누적 선물 순매도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이후 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거꾸로 매도 여력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0.4포인트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보다 강한 프로그램 매수가 일어날 수 있으며 외국인 ETF 매수규모만큼 프로그램 매수 여력은 확대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베이시스가 다시 -0.1포인트 이하의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된다면 최근 유입됐던 매수차익 물량이 매도 물량으로 출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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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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