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社 순익 99%↓ '충격'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가공업체 드비어스(De Beers)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99%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경기를 잘 타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극심한 부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비어스가 지난 금요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17억11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37억4000만 달러에서 54% 가량 떨어졌다. 순익은 3억 달러로 무려 9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이아몬드 산업은 경기에 민감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어왔다. 전세계 다이아몬드 수요는 금융위기 대비 5~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드비어스사는 전세계 77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1위 업체로 특히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비어스사는 올해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보츠와나, 나미비아 등지의 광산 인력을 23%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 왔다. 러시아 광산업체와 진행하던 인수 협상도 보류했다.
드비어스사는 그러나 이날 실적발표와 더불어 최근 다이아몬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았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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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루시에르(Stephen Lussier) 드비어스 대표이사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3~4달 전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루이비통과 합작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전세계 42개의 매장 매출에 관해 "까르띠에나 티파니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약혼 반지와 결혼 반지 매출은 견고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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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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