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때 ‘탄소 줄이기 기술’ 접목…발아, 모 이동, 이앙작업 노동력도 줄여

볍씨를 논에 바로 심는 ‘벼농사 직파’관련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직파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 한해평균 13.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자 비율은 개인(79%)이 기업(21%)보다 3.8배 높다.

이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개별농가들이 파종법개량의 필요성을 더 절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이론적 개발보다는 현장에서의 적응시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요 특허기술로는 볍씨를 심음과 동시에 비료를 공급하는 비료공급장치의 직파기와 논을 갈면서 고랑을 만들고 볍씨를 뿌리는 복합형 직파기가 있다.

또 최근 정확한 직파를 위해 센서 및 제어기술들을 접목, 직파기의 파종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직파기도 나오고 있다.


기존엔 싹이 나지 않은 볍씨를 바로 뿌려 파종에 실패하는 일이 있었으나 최근엔 싹이 난 볍씨(1~2mm) 종자를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직파성능을 더 높이고 있다.


특히 무논 직파법은 모내기 및 건답직파의 좋은 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파종법으로 무논 직파기는 기존의 이앙기에 설치해 쓰는 형태로 개발됐다.


잡초제거기능인 이앙의 장점과 육모가 필요 없고 노동력이 적게 드는 직파의 좋은 점을 살린 실용성, 경제성의 하이브리드형 파종법이라 할 수 있다.


저탄소녹색성장기술로의 도약에 발맞춰 농업분야에서도 직파기술과 같은 에너지절감형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직파법은 볍씨 발아, 모 이동, 이앙작업에 들어가는 노동력을 줄여 농촌일손부족을 덜고 에너지 등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나오는 직파기는 트랙터나 이앙기에 종자 수납통, 종자배출기, 복토기 등을 추가 설치해 쓸 수 있어 농기계구입비 부담을 줄이고 농업기계 활용률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D

한편 특허청은 저탄소 녹색성장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과제를 끌어내면서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할 수 있게 지난해부터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을 펴고 있다.


이를 파종분야에 활용하면 직파법 등의 농사기계 에너지원을 새 재생에너지로의 대체할 수 있고 농업기술의 일대 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