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영향으로 혼조
미 에너지부가 공개한 주간 원유재고는 예상했던 것만큼 줄어들지 않아 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오랜만에 조정을 받았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큰폭으로 뛰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17일까지 집계된 주간 원유재고가 180만배럴 줄어든 3억42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5명 애널리스트의 감소 예상치는 210만배럴이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올랐다. 8월 만기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8.8센트(2.4%) 상승한 규빅피트당 3.79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이후 최고치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에 금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변경할 뜻이 없음을 피력,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 만기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6.40달러(0.7%) 오른 온스당 953.30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동반 상승해 9월 만기 은 선물 가격은 22.2센트(1.6%) 상승한 온스당 13.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NYMEX 10월 만기 백금 가격은 1.3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175.50을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도 혼조세였다.
옥수수 가격은 하락했다. 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만기 옥수수 선물 가격은 2.75센트(-0.9%) 하락한 부셸당 3.192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1475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8일 이래 최저치였다.
9월 만기 밀 가격도 12.75센트(-2.4%) 하락한 부셸당 5.2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반등해 11월물 가격이 전일 대비 3센트(0.3%) 오른 부셸당 9.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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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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