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박광용 행정관리국장, 과거 관행 깨고 "직접 인사하러 가겠다" 약속
서울시 한 자치구 국장이 승진한 이후 산하 단체장들을 직접 찾아가 인사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국장이나 과장이 임명될 경우 산하 단체장들이 줄줄이 구청을 찾아 인사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런 관행을 깨는 구청 국장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 박광용 행정관리국장(56)이 주인공.
박 국장은 지난 10일자로 동대문구청 총무과장에서 행정관리국장으로 승진했다.
행정관리국장 자리는 총무과와 자치행정과장,문화체육과장, 민원여권과장,교육진흥과장 등 5개 과를 거느리는 구청의 주요 보직.
특히 자치행정과는 산하 단체들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막강한 자리여서 과장이나 국장이 새로 부임할 경우 단체장들은 곧 바로 구청을 찾아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박 국장은 이런 관행을 깨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국장은 22일 "이젠 행정이 주민들을 관리하던 시대가 아니다"면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대인 만큼 본인이 단체들을 직접 찾아가 인사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취임 이후 서울시 행정관리국장회의 두 차례와 부구청장회의 한 차례 등을 다니느랴 아직까지 단체장들을 찾아보지 못했다면서 다음주에는 반드시 인사를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문화원 체육회 체육회 문화원 새마을회 자유총연맹 총재 등을 찾을 예정이다.
박 국장은 "단체장들을 만나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 풀고, 협조를 요청할 것이 있으면 요청하겠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국장은 이번 승진에 축하난이 많이 들어와 청사관리실, 통신실, 구청 식당, 기사 등 음지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국장으로 부터 난을 받은 김성수 통신실장은 "구청들어와 이런 난은 처음 받아보게됐다"며 박 국장에 감사함을 전했다.
박 국장은 국장 승진 이후 이들을 찾아 "당신들이 잘 해주어 승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 1978년 6월 1일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올 해로 31년째 동대문과 인연을 맺고 있는 동대문구청 토박이나 다름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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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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