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로지스틱스 70여명 사표···무역부문 폐쇄
지난 3일 끝내 법정관리 신청을 한 대우로지스틱스의 직원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이미 70여명이 사표를 제출했고, 세 사업부 가운데 무역부문은 사라졌다.
대우로지스틱스 고위 관계자는 15일 "포스코와 인수합병(M&A)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일부 직원들이, M&A가 무산되고 회사가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무역, 해운, 자원개발 부문을 합해 총 70여명이 사퇴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무역부문은 아예 사라졌다. 자원개발부문은 해외 현지 법인만 남아있으며 국내에는 해운부문만 유지되고 상황이다. 그나마 해운부문의 경우에도 이미 70%가 그만두고 10여명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 관계자는 "무역사업을 하려면 신용장(L/C) 개설을 해야하는데 법정관리 신청 후 은행에서 신용장을 안 내주니 대책이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지난 6개월간 일이 거의 없다시피했다"면서 "지난달까지는 정상적으로 월급을 지급했는데 당장 이번달부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퇴사한 직원들에게도 두달치 월급을 지급했지만 이달 말까지 퇴직금을 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법정관리 신청 후 현재 대우로지스틱스는 법인카드를 비롯한 모든 은행 거래가 안 되고 있을 뿐더러 배를 빌릴 때 내는 선수금조차 마련하기 빠듯한 상황이다. 남아있는 해운 부문도 포스코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이 관계자는 "법정관리인이 선임되고 상황이 나아지면 우선적으로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0위권 해운사 대우로지스틱스는 해운 시황 악화와 해외 사업 난항으로 지난 3일 국내 해운사 중에서는 두번째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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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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