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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장마철 산사태 위험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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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서 많은 양 물 솟으면 산사태 의심해야”

산림청은 15일 장마철 산사태 위험예보를 내리고 경사지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솟으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은 최근 전국적인 호우로 14일까지 부산, 전남 등지에서 50여건의 산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이 같은 위험예보를 내렸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날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나라 산지는 경사가 급하고 풍화암, 마사토지대가 많아 집중호우 때 산사태가 나기 쉬운 지형여건을 갖고 있다”면서 “산사태 위험 감지요령과 발생 위험지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http://sansatai.foa.go.kr)을 갖춰 기상청의 실시간 기상정보와 연계, 산사태위험이 있을 때 위험예보를 발령한다.

또 전국 산림담당공무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위험예보상황을 보내 계곡변 행락객, 급경사지 하부·계천범람 우려지역민들을 빨리 피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산사태 등 산림재해방지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인정받는 사방댐을 1986~2008년까지 2723곳 만든데 이어 올해 733곳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산림 내 계곡 등 재해우려지역에 사방댐을 만들어 산사태에 따른 토사, 암석, 나무뿌리 등을 중간에서 막아 아래쪽의 가옥과 농경지가 파묻히는 것을 막기위해서다.

[산사태 위험 감지요령 4가지]

첫째,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다. 땅속에 많은 지하수가 있다는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커진다.

둘째,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다. 산 위의 지하수가 흐르는 토양층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산사태위험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갑자기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다. 이는 산사태가 일어날 조짐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넷째,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다. 또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도 그렇다.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곧바로 피하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산사태 요인 6가지]

첫째, 모암(암석)이 화강암,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암석 겉면이 갈라지거나 한쪽 으로 금이 많이 생긴 암석지가 더 위험하다.

둘째, 토양상태는 토양층이 서로 다른 경우다. 모암(암석) 위에 모래 질이나 부식된 흙으로 이뤄진 땅, 절개면에 서로 다른 토양층(자갈층과 점토층 등)이 나타나는 이질층이 있으면 산사태 위험성이 높다.

셋째, 산사태는 급경사지보다 중간쯤의 경사를 지닌 산지다. 이는 급경사지에선 산사태 요인이 되는 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목한 곳의 경사면 길이가 긴 산지가 주의를 요하는 지형이다.

넷째, 산림상태로는 뿌리가 깊이 박히는 활엽수림보다 뿌리 깊이가 얕은 침엽수림에서다.

다섯째, 골짜기 길이가 긴 곳, 상류는 넓고 하류가 좁은 곳은 윗쪽에서 난 산사태가 밑으로 밀어닥칠 가능성이 있다.

여섯째, 산허리에 군사용 진지나 이동통로(교통호) 등 빗물이 고일 수 있는 지형지물이 있는 곳이다. 고인 빗물이 흙을 밀어내어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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