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크리에이티브 공장, 뉴욕
엘리자베스 커리드 지음/최지아 옮김/쌤앤파커스 펴냄/1만20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앤디 워홀부터 마크 제이콥스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도시 뉴욕. 무엇이 이처럼 살아서 부글거리는 세계의 문화산업공장으로 만든 것일까. 예술과 자본을 교묘하게 연결시키고 창의성을 산업으로 키워 부를 창출해낸 이 거대한 도시의 시스템이 궁금하다.

새책 '세계의 크리에이티브 공장, 뉴욕'은 예술과 자본이 톱니바퀴처럼 돌어가는 도시, 뉴욕의 심장을 해부했다. 문화예술사와 경제사를 동시에 꿰뚫어 뉴욕에서 문화예술산업이 번성하게 된 이유를 정리한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도시의 지리적 밀접성이다. 첼시에서 웨스트빌리지에 이르는 예술 공동체는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내 밀집해 있다.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적 토대가 되는 것이다.

행동반경이 일치하는 이러한 현상을 기반으로 뉴욕의 크리에이터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한다. 그들은 같은 술집에서 어울리고 같은 갤리러로 몰려다니며 인맥과 친분을 쌓는다.


뉴요커들의 이러한 사회활동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그 속에 바로 기회가 있기 때문. 그렇기에 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 뉴욕에 산다는 것은 곧, 커리어를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의미다.

AD

패션과 음악, 미술, 광고 등으로 대변되는 문화산업은 밀접한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피티 (스프레이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아티스트가 클럽 디제이가 되고, 패션 디자이너가 갤러리에서 일하게 되는 식이다. 영역의 구분이나 제한이 없는 크리에이티브의 특성을 바탕으로, 뉴욕의 크리에이터들은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나간다.


책은 인문과 경제의 독특한 크로스오버로서 문화와 도시, 예술과 경제를 잇는 특별한 연결고리를 심층적으로 밝혀낸다. 아울러 뉴욕의 아티스트와 유명 디자이너, 셀러브리티 등 100여명을 인터뷰해 펄떡이는 현장감도 느낄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