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 모래위를 걷는 개
게키단 히토리 지음/서혜영 옮김/이레 펴냄/1만800원
$pos="L";$title="";$txt="";$size="229,339,0";$no="20090714215444744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지난해 2월 일본 도쿄 긴자의 한 서점에서 5년만에 나온 밀리언셀러를 기념하는 저자사인회가 열렸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드라마 '전차남' '마왕' 등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 게키단 히토리다. 출간 당시에는 자신의 소설이 "그저 그런 연예인의 책'으로 보이는 것이 싫다며 사인회를 거절했다가 100만 돌파를 기념해 사인회를 개최한 것.
실제로 새책 '소리나는 모래위를 걷는 개'는 "그저 그런 연예인의 책'이 아니다. 책은 소외된 이들이 세상속에 보듬어지는 독특하면서도 훈훈한 이야기들이 담긴 옴니버스 연작 소설이다. 쉽게 읽히면서도 그 따뜻한 시선과 번뜩이는 재치가 일품이다. 새내기 작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꾸밈없는 풋풋한 감성과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인다.
책은 일본내에서 여러 문학상의 후보에도 올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소설가 온다 리쿠는 "인간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이 돋보이며, 신인작가의 작품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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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개가 소리나는 모래 위를 뒤뚱뒤뚱 걸어가듯 세상살이에 서툴기만 한 여섯 명의 외톨이들. 하는 일마다 서툴러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쿡'하고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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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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