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케이블 영화채널과 개봉 영화의 공동 마케팅 전략이 급부상하고 있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과 영화채널이 공동으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서로 '윈윈(win-win)'하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영화채널 OCN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 프리미엄 시사회를 진행해 92%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OCN 측에 따르면 시사회 이벤트 영상이 방송된 뒤 총 200명을 선정하는 행사에 무려 5000명이 넘는 영화팬들이 응모했으며 서울 강남구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진행된 시사회의 참석률은 무려 92%에 달했다.


오후 8시에 시작된 이 시사회는 최고급 영화관에서 간단한 식사도 함께 제공하며 영화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냈다고 OCN 측은 자평했다.

최근 영화채널에서 영화의 인기 척도를 미리 가늠하기 위해 진행하는 시사회가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입소문 붐업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영화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붐업시키기 위한 프로모션 방법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영화 관객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영화채널들이 주요한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영화사 입장에서는 개봉 영화 흥행에 도움이 되며 영화 채널 입장에서는 개봉 시점에 맞춰 특집 편성 등을 하면서 시청률 제고에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인 셈.


최근 OCN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개봉을 앞두고, 지난 11, 12일 양일간 '해리포터' 전편을 10분 분량으로 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과 '해리포터와 불의 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이틀 연이어 특집으로 편성했다.


영화 개봉 직전 영화채널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예매율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영화 마케팅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 3월 또 다른 영화채널 수퍼액션은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개봉을 앞두고 '엑스맨' 1~3편을 모아 특별 편성하는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송사 측에 따르면 해당 시간대의 시청률이 194% 상승했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영화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과거 '엑스맨'을 편성했을 때의 시청률과 비교해 4배 이상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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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월 OCN은 '적벽대전: 최후의 결전' 개봉에 맞춰 '30분 하이라이트 편집본'을 방영해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OCN의 김현성 사업부장은 “개봉영화와 영화채널 사이의 ‘윈-윈’ 마케팅이 점점 새로운 패턴으로 진화되고 있다”며 “수많은 영화 광고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 영화채널과 개봉 영화의 협력은 영화 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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