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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기획]연예인 뒤늦은 출산 고백, '용기' VS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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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최근 VOS의 박지헌이 숨겨둔 아들이 있다고 공개하면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뒤늦게 알린 연예인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는데 아이가 생긴다면 고민일 것이다. 조용히 아이를 먼저 낳는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유부남, 유부녀라는 사실을 공개하기는 쉽지 않다.
만약 공개했을 때 '피해'에 대해서 간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도덕적으로도 타격을 입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공개'를 늦추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의 뒤늦은 자식 공개에 대중들은 '용기'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지만,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소수의 의견이지만 그동안 대중들을 속이면서 천연덕스럽게 지낸 것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의견도 있고, 연예인의 처한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지헌은 중학교 때 펜팔로 지금의 아내인 서명선 씨를 만났다. 지난 2005년 서씨가 임신하면서 가족들은 동거를 권유했고, 서울 합정동에 집을 얻어 현재까지 살아오고 있다.

그동안 박지헌은 서씨와 사실혼 관계인 것을 숨긴 채, VOS 활동에만 전념했다. 박지헌이 공개하지 않았던 큰 이유는 VOS 팀과 소속사에 피해를 줄까봐서라고 전했다.

그러면 숨겨오다 갑자기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이가 크면서 놀이방에 친구들과 뛰어놀고, 부모 수업 참관 시간에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아이는 하루 하루 자라는데 더 이상은 숨길 수 없다는 자각도 느꼈을 것이다.

박지헌은 소속사를 옮기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활동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박지헌은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 유부남임을 알렸다.

VOS의 전 소속사인 스타제국 측도 처음에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박지헌이 사실혼 관계를 알릴려고 했다. 하지만 VOS가 당초 재계약 방침을 철회하고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면서 약간의 갈등을 빚고 있다.

일단 VOS는 자신의 팀 이름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스타제국 측은 감정적인 문제보다는 VOS라는 이름은 스타제국의 고유한 권한이기 때문에 소속사를 나간 이들은 VOS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리마리오(본명 이상훈)도 박지헌과 비슷한 케이스다. 리마리오는 4살 연하의 러시아 무용수 알리아 사이에 낳은 아들 '율'을 공개했다. 율은 지난 해 8월에 태어났다. 연애를 하다가 아이가 생긴 리마리오는 최측근에게만 이런 사실을 공개하고 유부남인 사실을 숨겼다. 리마리오는 오는 10월께 알리아와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다.

마약으로 한 차례 소란을 빚었던 듀크의 김지훈도 결혼 전 아이가 생겼고,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같은 그룹이었던 김석민도 사실혼 관계였고, 윤다훈 등도 뒤늦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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